수원시 매탄동, 새들의 전쟁터

수원시 매탄동에 매 출몰!!

사진을 정리하다가 2017년 8월 17일에 찍은 매 사진을 보고

기념으로 이곳에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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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 후 돌아와 보니 지하 주차장에서 뭐가 퍼드득 퍼드득 날아다니고 있더군요..

어두운 구석 쪽에서 날아다니는게 출구를 찾지 못하는 것 같아서

잡아서 내보내 주려고 했는데...계속 날아올라서 잡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카메룬 친구가 와서 S.O.S.

둘이 합세해서 잡고 보니 이렇게 생긴 매였습니다.

야생 매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일을 처음일 뿐 아니라 흔치 않은 일이라

날려 보내기 전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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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으면서 매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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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 가로수가 많은데..

이곳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이 늘 벌어지고 있습니다.

까마귀, 까치, 비둘기, 참새들이 가끔씩 싸웁니다.

까마귀가 비둘기를 공격해서 잡아먹더군요...

까마귀에게 공격당했다가 간신히 살아남은

비둘기는 겁을 잔뜩 먹고 몸을 한참이나 움츠리다가

기력을 회복한 다음에 다시 날아가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까치가 참새를 잡아 먹는 모습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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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가 사냥을 왔다가 어두운 지하 주차장에 갇혔던 것으로 보입니다.

맹금류의 체면이 말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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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한테 공격당했다가 간신히 피한 비둘기 사진입니다.

제대로 서지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고 고개도 못들고

30분 정도 저렇게 잔뜩 겁을 먹고 웅크려 있다가

기력을 회복했는지 다시 날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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